예수님의 영


사도행전 16장 6절과 7절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예수님의 영 곧 성령으로 체험하고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예수님의 영 곧 성령은 사역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사도들을 안내해 주셨다. 이 절들은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역을 거쳐, 무시아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하였지만, 예수님의 영께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사도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이 복음의 확산을 위해 움직인 것은 그들의 결정과 선호에 따른 것이거나, 사람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 어떤 일정에 따라 수행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영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영께서 그리스도의 실재이신 것처럼, 예수님의 영은 예수님의 실재이시다. 우리에게 예수님의 영이 없다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실재가 되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실재이신 것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실재, 예수님의 실재화이신 예수님의 영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계속해서 심한 박해를 당하신 사람이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영은 고난을 견디는 넘치는 힘을 가진 사람의 영이시다. 그분은 사람의 영이실 뿐 아니라 고난을 견디는 힘의 영이시다.

바울은 복음 전파자로서 전파하러 나갔고, 그도 역시 고난을 당했다. 그러한 고난 속에서 그에게는 예수님의 영이 필요했다. 그것은 예수님의 영 안에 고난을 견디는 요소와, 박해에 맞서 고난을 견디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복음을 전파할 때에도 반대와 박해에 직면하기 위해 예수님의 영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영은 신성을 지니신 하나님의 영으로서 우리가 신성한 생명을 살도록 하실 뿐 아니라, 인성을 지니신 사람 예수님의 영으로서 우리가 합당한 인간 생활을 하고 인생의 고난을 인내하도록 하신다.(신약의 결론, 18권, 메시지 293, 그리스도에 대한 체험과 누림-복음서들과 사도행전(29), 212-2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