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게시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찬송가에 수록된 찬송들은 매우 다양하며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교회생활의 많은 방면에서 유익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찬송가를 사용하여 새로운 믿는 이들을 양육할 수 있는 길에 대해 고려해 보겠습니다. 특별히, 가정 집회 가운데 그렇게 하는 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리 형제님의 사역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듯이, 새로운 믿는 이들의 가정을 방문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유기적으로 실행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단계 중 하나입니다. 가정 집회의 기본적인 목적은 새로운 믿는 이를 양육하는 것이고, 찬송을 부르는 것은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속히 일어나 복음 전하라’라는 책의 가정 집회를 세우고 인도하는 법에 관한 장에서 리 형제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새로운 믿는 이들에게 찬송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그들을 양육하는 가장 좋은 길이다. … 복음 대상자의 집에 가서 그에게 침례 준 다음에 두 번째로 그의 집에서 모일 때, 우리는 그에게 찬송하는 법에 대해 가르쳐 줄 수 있다. 네댓 번 찬송하면 그 찬송이 그의 안으로 주입되어 그를 양육할 것이다. 그의 집에 자녀들이 있을 수 있다. 여러분이 찬송을 부를 때 그들은 당장 부르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분이 그들의 집을 떠나면 찬송을 부르기 시작할 것이다. 찬송을 조금 부름으로써 찬송 안에 담긴 진리가 서서히 그들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위트니스 리 전집, 1984년, 4권, 속히 일어나 복음 전하라, 6장, 517쪽)

이 글에 분명히 밝혀져 있듯이, 새로운 이들에게 찬송을 가르침으로써 얻는 중요한 유익 중 한 가지는 찬송 안에 담겨 있는 풍성한 진리가 그들 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즉시는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자양분의 근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가정 집회에서 찬송 부르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이 실행이 가진 중요성을 고려해 보는 것은 가치 있는 일입니다. ‘가정 집회의 열쇠가 되는 중점들’에서 리 형제님은 찬송을 부르는 것이 “가정 집회의 열쇠”라고 규정했습니다(가정 집회의 열쇠가 되는 중점들, 2장, 45쪽). 더 나아가, ‘주의 회복의 새 길을 위해 분투함’에서 리 형제님은 기도와 찬송하는 것이 “가정 집회를 인도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두 가지 것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주의 회복의 새 길을 위해 분투함, 5장, 120쪽). 마찬가지로, ‘항상 있는 열매를 맺음’에서 리 형제님은 찬송을 가정 집회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항상 있는 열매를 맺음(상), 13장, 255쪽).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가정 집회에서 찬송이 지니는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상 받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돌봄을 받는 새로운 이들을 양육하기 위해 가정 집회 가운데 찬송을 어떻게 잘 사용해야 하는지 주님 앞에서 고려해야 합니다.

리 형제님은 1989년에 주신 한 메시지에서 새로운 믿는 이의 가정에 가서 그들을 양육하기 위해 찬송가를 ‘영적 생명줄’으로 어떻게 사용하는 지에 관해 다음의 예를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제 구원받은 사람에게 영적인 것을 말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일단 어떤 사람이 구원받으면 우리는 그의 집에서 가정 집회를 하기 위해 다음날에 그를 방문해야 한다. 설령 새로운 믿는 이가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를 먹일 영적 생명줄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의 집회에서 첫 번째 항목은 찬송을 부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로운 믿는 이를 방문할 때 새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찬송을 녹음한 것을 가지고 갈 수 있다. 우리가 찬송을 부를 때마다 사람들의 마음은 열릴 것이다. 가령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 된 나 어떠한 축복 확신인가!”(찬송가 265장)이나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변하여 새 사람 되고 내가 늘 바라던 참 빛을 찾음도 주 예수 내 맘에 오심”(찬송가 241장) 같은 찬송을 부른다 하자. 우리가 새로운 믿는 이를 인도하여 찬송을 부르게 할 때 그는 입을 열 것이고, 그가 입을 열면 그의 마음과 영도 열릴 것이다. 찬송을 부른 후에 우리는 그 찬송에서 여러 줄을 골라 기도하고 또 계속해서 부를 수 있다. 노래하고 기도함으로 새로운 믿는 이의 영은 살아나게 될 것이다.(위트니스 리 전집, 1989년, 1권, 영문판, 그리스도의 몸의 유기적인 건축, 166쪽)

새로운 믿는 이들의 집으로 가서 그들을 방문하여 찬송을 부르도록 인도함으로써,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입과 마음을 주님께 열어 영적인 자양분을 얻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가정 집회 중에 찬송을 사용하는 실행을 할 때, 중요한 점은 찬송을 유연하며 살아 있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리 형제님은 “우리는 찬송을 유연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매번 경직된 방식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항상 있는 열매를 맺음(상), 13장, 255쪽).

예를 들어, 우리는 찬송 전체를 부르는 대신에 후렴이나 한 절만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정하신 길의 훈련과 실행’의 가정 집회에 관한 장에서 리 형제님은 “기도를 하든, 찬송을 부르든, 성경을 읽든, 새 사람에게 어떤 것을 말하라고 요청하든, 우리는 분위기를 미리 예비하여 살아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하나님의 정하신 길의 훈련과 실행, 20장, 231쪽). 형제님은 이어서 다음과 같은 예를 제시했습니다.

모든 유형의 집회들에서 우리는 하는 것마다 살아 있고 감동을 주어야 하며 그 영의 어떠함이 생기를 주며 하나님의 비밀에 대한 어떠함을 사람들에게 계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단지 종교적인 활동으로 어떤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이 부흥되고 성경을 사랑하도록 돕는 것조차도 기독교에서 일상적인 종교적 활동이 될 수가 있다. 이런 종류의 일은 아주 일반적이다. 그러나 찬송가 537장(영어 찬송)과 같이 그리스도가 주관적이심에 관한 찬송을 읽고 부르는 것은 새 신자에게 특별한 인상을 줄 것이다. 그리스도가 주관적이심을 강조하는 것은 기독교 안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실로 새로운 것이다. 그리스도는 단지 객관적인 역사적 인물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구주이신 그리스도는 매우 주관적이다. 그러한 특별한 주제로 새로운 사람을 돕는 것이 종교와 무관하게 살아있고, 감동적이며, 비밀을 밝히는 방식으로 가정집회를 돌보는 것이다.(하나님의 정하신 길의 훈련과 실행, 20장, 231-232쪽)

우리가 분명히 증언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찬송가가 가정 집회에서 우리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풍성이 담긴 창고라는 사실입니다. 찬송을 살아 있고 유연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우리가 자신의 돌봄 아래 있는 새로운 믿는 이들을 양육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체험과 누림 안으로 안내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번 게시글은 우리 찬송가를 소개하고 이 찬송가를 사용하는 몇 가지 원칙을 다룬 여섯 개로 구성된 시리즈에 대한 결론의 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이 글을 준비하며 누린 만큼 여러분들도 지금까지 이 글들을 누리셨기를 바랍니다. 최근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주님께서 찬송가에 대한 우리의 감상을 높이 올리시고, 찬송가 안으로 더 철저하게 들어가도록 우리를 격려하시며, 그리스도인 생활과 교회생활 가운데 우리가 찬송가를 유익하게 사용하는 방향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찬송들의 저작권과 출판권은 리빙 스트림 미니스트리에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이전 게시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있는 링크를 통해 이전 다섯 개의 게시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주님의 회복의 찬송가의 역사
• 찬송 연구의 필요성
• 훌륭한 찬송가의 조건들
• 찬송가를 사용하는 원칙: 주님의 상 집회에서 흐름을 감지하고 따름
• 찬송가를 사용하는 원칙: 시와 찬송과 영적인 노래로 서로 화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