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보여 주는 많은 증거가 있다. 첫 번째 증거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방식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사람이 태어난 방식은 그 사람의 근원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 준다. 그리스도는 마리아라는 처녀에게서 태어났다(마 1:18). 그분은 사람에 의한 잉태를 통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하여 잉태되셨다(마 1:20). 그분이 단순한 사람이셨다면, 모든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이 땅에 오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 땅에 오셨다. 모든 사람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난다. 그러나 예수는 성령과 사람의 연합으로서 오신 분이다. 과거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은 처녀에 의한 출생이 과학 법칙에 위배된다고 말함으로 처녀에 의한 예수 출생의 역사적 사실을 뒤엎으려 했다. 그러나 과학은 다만 자연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모든 초자연적인 현상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것들은 과학적 탐구 영역 밖의 일이다. 분명히 우주의 창조자이며 모든 과학 법칙의 창시자인 하나님은 자연 법칙에 구속받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들과 달리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이 땅에 오셔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성령에 의해 잉태되어 처녀에게서 태어나신 사실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로, 예수는 그분의 존재 안에 신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성의 잉태는 인성의 요소를 가지는 반면, 신성한 잉태는 신성한 요소를 가진다. 모든 인성에는 인성의 요소만 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성의 요소와 신성의 요소를 가지고 출생하셨다. 이것은 그분이 유일한 하나님-사람임을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