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은 도마라 불렸던 한 제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 준다. 여러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고 도마에게 말했지만 그는 믿지 않았다. 도마는 “내가 그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20:25)고 말했다. 팔 일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났고, 그때에는 도마도 함께 있었다. “(그때에 주님이)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27-29절). 도마는 예수가 그의 주이며 그의 하나님임을 믿고 선포했다. 그리고 주님은 도마와 같이 믿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대답하셨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그리스도인 신앙의 가장 중요한 기초 중의 하나이다. 그리스도는 단지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이다. 그리스도의 제자 중 한 사람인 베드로가 그리스도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했을 때, 그는 우주의 가장 큰 비밀 중 하나를 선포한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성한 인격에 기초를 둔다.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사람이신 예수를 붙잡으라. 그러면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발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에 관하여 알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전 역사에 걸쳐서 어떤 철학자, 종교 지도자, 현인도 감히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선포하지 못했다. 오직 예수만이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