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의 풍성한 음식이심을 알려준다. 주 예수님은 그분이 생명의 떡이심을 선포하셨고(요 6:48), 바울은 그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전파하기 위한 책임을 맡았다고 말했다(엡 3:8). 그리스도는 생명이시며, 그분의 풍성은 측량할 수 없다. 생명의 이 모든 풍성은 그분의 믿는이들 안으로 분배되기 위함이다. 바울은 이러한 풍성의 분배자 즉 청지기로 위임받았다. 그는 요셉이 바로의 권속들에게 풍성한 생명 공급을 분배한 큰 청지기였던 것과 동일한 방식의 청지기가 되었다. 구약에서 요셉은 배고픈 백성들에게 음식을 분배했으며 신약에서 사도 바울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믿는이들에게 분배했다. 이로써 우리는 오이코노미아의 합당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삼일 하나님의 신성한 풍성을 그분의 택하시고 구속한 백성들에게 생명과 생명 공급으로 분배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가정 관리이다.
우리는 에베소서, 고린도 전서 그리고 디모데 전서에서 발췌한 성경 가운데서 그러한 분배하심으로 인해 교회가 산출되었음을 볼 수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풍성의 분배하심에 의해 산출되었다. 교회는 종교적인 조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풍성을 모든 믿는이들 안으로 분배하심으로써 산출된 그리스도의 몸이다. 우리가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모일 때마다(마 18:20), 그리스도의 풍성이 우리 존재 안으로 분배됨을 누리게 된다. 우리들을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로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삼일 하나님을 우리에게 분배함으로써이다. 교회 생활 안에서 주님은 다른 민족들과 다른 종족들로부터 우리를 구속했지만, 우리는 모두 하나이다. 우리는 같은 생명을 가지고 있으므로 하나이다. 그리스도의 동일한 풍성이 우리 모두 안으로 분배되었고 또한 분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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